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1주일이 훌쩍 지났네요
불과 일주일간의 짧은 미국 여행이었고 LA에는 단 하루밖에 머물지 못했지만 좋은 가이드님을 만나서 참 즐겁고 알차게 투어를 한 것 같습니다
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를 거쳐 LA로 왔는데 딱 하루밖에 시간이 없었던 저와 와이프에겐 갈렙 가이드님 투어가 정말 가뭄에 단비같은 투어였어요
저렴한 비용으로 LA 공항까지 픽업와주신덕에 새벽 비행기를 타고오느라 이미 지쳐버린 우리에겐 일단 큰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지 않아도되는게 너무 큰 도움이 됐습니다
가이드님과 인사 후 차량에 탑승해서 다른 분들 픽업가는동안엔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해서 첫 이미지도 좋았고, 중간에 잠깐 내려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초대형 사이즈를 사주셔서 카페인 흡수 쭉쭉하고 맑은 정신으로 오전 투어를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네요
사실 LA에는 그다지 큰 기대가 없어서 가볍게 볼 생각이었는데 갈렙 가이드님 따라다니다 보니 볼거리들이 너무 많았고 별 것 아닌것 같은 것들도 설명을 잘해주셔서 참 재밌었습니다. 그리고 전혀 기대치 않았던 게티 뮤지엄도 전시 작품뿐만 아니라 건물, 조경, 전망등이 너무 인상적이었구요. 특히 미술품에 대한 가이드님의 박학한 지식이 뮤지엄에서 대량 방출된덕에 그림에 문외한인 제게도 참 기억에 오래 남는 곳이 되었습니다
(사실 지금도 와이프랑 같이 게티 뮤지엄 얘기를 합니다ㅎㅎ)
그리고 LA다저스 구장, 헐리우드, UCLA, 게티뮤지엄 등 가는 곳마다 포토존을 어찌나 잘 아시는지 핵심 존만 쏙쏙 골라서 마치 스냅 촬영하듯 정말 성심성의껏 사진을 찍어 주셨어요. 자세도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우리 포즈도 알려주시고ㅎㅎ
점심 먹을 땐 원래 예정된대로 버거를 먹으려다 투어 일행들의 간절한 소망을 재빨리 캐치하시고는 버거보다 훨씬 맛있고 가격도 착한 맛집으로 우리를 급 이끌고 가셨는데 정말 버거보다 훨씬 푸짐하고 맛있게 잘 먹었구요~ 거긴또 한 번 가보고 싶네요ㅎㅎ 엄지 척!!
사실 이 날이 날씨가 좀 더워서 오후엔 햇볕이 좀 강했는데 게티 뮤지엄에서 와이프 카메라를 분실하는 바람에 얼마나 급하게 찾으러 돌아다녔는지 온 몸이 땀범벅이 됐었어요
하지만!!! 우리 가이드님이 맹활약을 하셔서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모른 그 카메라를 떡~하니 찾아주셨습니다
와~ 정말 이번 여행의 추억이 그 카메라에 다 들어있었는데 그 때 얼마나 눈물나게 고마운지.. 마지막까지 못찾았으면.. 정말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
그리고 그렇게 어렵게 찾아 주신 보답이 고작 아이스크림 하나였는데..얘기는 못했지만 그걸 너무 맛있게 드셔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
저는 이번 여행에서 투어 자체의 즐거움도 있지만 그것보다 훨씬 큰 사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
어디에서 무엇을 보는지보다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는지가 여행에서는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LA에서는 갈렙 가이드님과 함께 투어를 한 것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
만약 제가 다시 한 번 LA를 방문하게 된다면 그 때도 역시 갈렙 가이드님을 찾을겁니다
혹시라도 LA 투어를 고민하고 계시는분이 있다면 이 투어 추천합니다. 선택하셔도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
투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더운 날씨에 많이 힘드셨을텐데 내색 한 번 하지않으시고, 개인적으론 크게 기대치 않았던 곳에서 너무 큰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~ 다음에 LA가면 꼭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
건강하세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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